백련사
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만덕산(萬德山)에 있는 절.
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(大興寺)의 말사이다.
만덕산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만덕사(萬德寺)라고도 하였다. 이 절은 839년(문성왕 1)
무염(無染)이 창건하였으며, 중요한 수도도량으로 면모를 달리한 것은 1211년(희종 7)
요세(了世)가 크게 중창한 뒤부터이다. 요세는 보현도량(普賢道場)을 개설하고
실천 중심의 수행인들을 모아 결사(結社)를 맺었다.
이것이 송광사를 중심으로 한 수선사(修禪社)와 쌍벽을 이루었던
백련사결사(白蓮社結社)이다. 그 뒤 이 절에서는 120년 동안을 이어
고려의 8국사(國師)를 배출하였다.
고려 말에는 강진지방이 세 차례의 왜구침입을 받았을 때 이 절도 함께 폐허화되었다.
조선 세종 때에는 효령대군(孝寧大君)의 보호를 받아 주지 행호(行乎)가
불타버린 가람을 복원하였다. 그 뒤 효종 때 3차 중수를 하였으며,
그때 탑과 사적비(事蹟碑)를 세웠다.
외세의 잦은 침입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절 주위에 성을 쌓았는데,
이 성을 행호토성(行乎土城)이라고 한다.
현재의 절 또한 그때 쌓은 토성으로 둘러싸여 있는 특이한 모습이다.
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·시왕전(十王殿)·나한전(羅漢殿)·만경루(萬景樓)·칠성각·
요사채 등의 건물이 있다. 대웅전은 정면 3칸, 측면 3칸의 팔작지붕으로써 각 추녀마다
네 개의 활주(活柱)를 세워 건물을 받치고 있으며, 전면 두 개의 주두(柱頭)는
용두(龍頭)로 장식한 다포집 건물이다. 대웅전 안에는 석가모니불이 봉안되어 있다.
또한 만경루는 규모가 큰 누각으로 강진만 일대의 바다를 환히 바라볼 수 있는 곳에
위치하고 있다.
그 밖의 사중유적(寺中遺蹟)으로는 만덕산 백련사사적비와
원묘국사중진탑(圓妙國師中眞塔)이 있다. 사적비의 거북은 앉은 키가 높은 편이고
용의 눈이 험상궂게 생긴 귀부(龜趺) 위에 비신(碑身)이 있으며,
그 위에 옥개석(屋蓋石) 모양을 한 가첨석(加檐石)이 놓여 있다.
중진탑은 방형의 지대석(地臺石)인 위에 연화문(蓮花文)의 중대석(中臺石)이 있으며,
상대석에도 무늬가 있으나 잘 보이지 않는다.
이 밖에도 절 주위에는 천연기념물 제151호로 지정된 백련사의 동백림과 정약용이
신유사옥 때 강진으로 귀양와서 조선의 실학을 집대성하고 차를 끊여 마시던
다산초당(茶山草堂)이 있다.<백과사전에서 인용>
동백림으로 둘러싸인 길을 따라 백련사 올라가는 모습
백련사 대웅보전에서 보현 스님과 함께하는 사시마지 예불 동참 모습
예불 후 좋은 말씀을 들려 주시는 보현 스님
최초 백련사 현판. - 대웅보전 좌측벽면에 걸려 있다.
각기 다른 수인의 모습을 한 아미타 부처님의 상호가 그려져 있다